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최초의 한류열풍’ 백제의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는 충남 부여의 백제문화단지에서 봄의 흥겨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봄맞이 상설·특별공연이 열린다.
충남도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는 4월부터 6월까지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감성을 깨울 수 있는 다양한 봄맞이 상설·특별공연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홍성결성농요(충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 부여군 충남국악단과 천안시 충남국안관혁악단의 협연, 공주연정국악단의 공연 등을 만날 수 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의 백제미학이 담겨있는 백제궁궐의 멋스런 풍광을 배경으로 우리 전통 음악의 흥겨운 정취를 흠뻑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4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백제문화단지 곳곳에서는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물고,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면서 만들어가는 ‘상설공연’이 열린다.
상설공연은 백제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부각시키면서도 전통 음악과 현대를 접목한 신명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상춘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계획이다.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고대 백제왕궁이라는 훌륭한 관광 인프라에 걸맞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번 봄맞이 공연을 통해 백제문화단지를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동아시아의 문화예술강국 백제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