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사들을 비롯해 SK그룹과 롯데그룹, CJ그룹 등의 관계사들은 24일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처음 열리는 주주총회인 만큼 작년 11월 공식화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이번 주총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최종안은 5월경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CFO)은 최근 "지주회사 전환은 주주와의 약속"이라며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들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Deep Change)'에 따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사들도 같은 날 주총을 개최한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고령인 탓에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등의 사내이사로 올라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의 CJ,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오쇼핑, CJ E&M, CJ CGV, CJ대한통운 등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상정한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는 손오공과 안국약품, 네이처셀, 코리아나화장품 등 552개사가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코넥스 상장법인 14곳도 이날 주총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