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3일 “팬들을 위해 ‘김한수 감독과의 하이파이브’를 기획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17시즌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리는 모든 홈게임 동안 3루측 익사이팅존 1열 14석을 ‘한수 울타리’ 좌석으로 운영한다. 익사이팅존의 1열은 파울라인에서 불과 5~6m 거리여서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좌석으로 유명하다. 2017시즌부터는 이 같은 생동감 외에 또 하나의 선물이 주어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수 울타리’ 좌석을 구매한 14명의 팬들을 경기 개시 직전 그라운드로 초대할 계획이다. 이어 김한수 감독이 이들 팬들과 라이온즈 승리를 기원하는 하이파이브를 하게 된다. 프로야구 감독이 경기 전에 팬들과 덕아웃 앞에서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은 매우 이례적이고 즐거운 광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삼성의 신임 사령탑에 오른 김한수 감독은 그동안 ‘팬퍼스트’를 강조해왔다.
사령탑 취임 후 외야 펜스 조정을 구단에 요청했던 김한수 감독은 지난 1월 외야석 상단에서 임시 구조물을 직접 체험한 뒤 “시야 확보가 어려워 팬들이 너무 불편하겠다. 관전 편의를 위해 펜스를 그대로 두자”고 결정한 바 있다.
이번 팬들과의 하이파이브 기획 역시 관중과의 스킨십을 마다하지 않는 김한수 감독의 소탈함 덕분에 가능했다. 당연하게도, 부지런한 팬들에게만‘한수 울타리’ 좌석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팬들에게 최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라팍의 특징인 개방형 콘코스 벽면 아래로 약간 돌출됐던 기존 광고판 사이즈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팬들의 시야 확보를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