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인도네시아 경쟁당국이 정보교환, 기술지원 등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서울 공정거래조정원에서 시아르카위 라우프 인도네시아 경쟁감독위원회 위원장과 '한-인도네시아 경쟁정책협의회'를 열이 이 같이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경쟁감독위원회는 카르텔·시장지배력 남용 행위 제재, 기업결합 심사 등을 수행하는 대통령 직속기관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제12위 교역국으로 2천20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경쟁법 집행을 강화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인도네시아 경쟁감독위원회와 2013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의 범위와 수준을 확대·심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아르카위 위원장은 "한국의 하도급정책과 집행 경험이 향후 인도네시아의 관련 정책 수립 및 법 집행에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르카위 위원장은 오는 22일 공정경쟁연합회에서 우리 기업을 상대로 인도네시아 경쟁법과 최근 경쟁정책 및 범 집행 동향에 대해 강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