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 김현수, 10경기 연속 출루…황재균 ‘침묵’

2017-03-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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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타격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1개를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보스턴 선발투수로 오른손 카일 켄드릭이 나서면서 김현수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상대 투수에 따라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고 있다. 최근 2경기에는 상대 왼손 투수가 나오면서 김현수도 결장했다.

이날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전 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나갔다.

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6으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 못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김현수는 7회초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마이클 초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초이스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끝내 보스턴은 4-7로 졌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수비도 3루수가 아닌 좌익수를 맡았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313(32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3-2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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