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따르릉 비켜나세요'… 서울자전거 따릉이 올해 2만대로 확대, 인프라 확충

2017-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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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마곡‧종로지구 특화지구 첫 조성

서울자전거 따릉이 이용방법.[이미지=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해 2만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대여는 본인인증 없이도 결제 뒤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한층 간소화시킨다.

서울시는 20일 '공공자전거 따릉이 확충 및 이용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일상에서 가장 대중화된 서비스로 알려진 파리의 벨리브(Velib·2만3600대)와 비슷한 규모로 늘리고, 공공자전거를 실질적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먼저 현재(5600대)의 3배에 육박하는 따릉이 1만4400대를 올해 더 배치한다. 서울시민 1만명당 따릉이 수도 15대에서 20대로 늘어난다. 대여소는 기존 11개 자치구 450개소에서 25개 전 자치구 1300개소로 많아진다.

따릉이만으로도 출‧퇴근, 통학, 쇼핑 같은 생활이동이 가능한 '특화지구'를 문정과 마곡도시개발지구, 종로지구 3곳에 처음으로 만든다.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계획 단계부터 자전거도로, 대여소 등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구축한다.

예컨대 마곡지구의 경우 자전거 도로 총연장 12.6㎞(자전거도로율 40%)를 조성 중이다. 이때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사이에 분리대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에도 힘쓴다. 대여소 20개소, 자전거 30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 외국인이나 따릉이앱 비회원이 이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했던 '본인인증' 단계가 생략된다. 회원가입 없이도 '웹페이지(모바일 앱·PC홈페이지) 접속→이용권 결제→대여' 3단계로 마무리한다.

자치구 단위로 개별 운영하고 있는 공공자전거(18개 자치구 55개소, 3008대)를 장기적 따릉이 시스템으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협의를 거쳐 추진한다.

자전거 이용 안전도 강화한다. 2020년까지 총 84.4㎞ 추가되는 자전거 전용도로 가운데 종로 버스전용차로 설치사업과 연계해 자전거도로 2.8㎞(자전거 전용 2㎞, 보행자 겸용 0.8㎞)를 양 방향에 각각 연내 신설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는 환경과 건강, 교통난 해소 및 생활경제까지 네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친환경 녹색 생활교통수단"이라며 "따릉이 2만대 시대를 계기로 서울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따릉이 특화지역.[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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