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전거 ‘따릉이’가 부품 교체 등 정비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따릉이' 재생 과정에서 탄소 저감 실천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대폐 자전거 부품을 재활용하는 등 즉각적 정비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따릉이 정비센터에서 튜브, 시트포스트, 앞바퀴, 뒷바퀴 등 재생 부품 4종을 취합하고 재활용센터(상암센터)로 전달해 부품을 재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시민들이 안전 운행하는 데 우려가 없도록 재활용센터 재생 전담 직원, 부품 정비직원, 배송직원이 단계적으로 부품 안전성과 운행 가능 여부를 면밀히 점검한 후 대여소에 배치한다.
시가 지난해 자전거 부품 재활용 체계를 시범 추진한 결과 확보한 부품 총 5136가지 중 4987가지를 재활용해 1억3000만원 정도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시는 올해부터 브레이크 레버, 안장, 앞 브레이크 등 3종을 추가해 부품 7종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부품을 약 25% 재활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부품 구매비용이 약 2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예산 절감은 '따릉이' 운영수지를 개선하고 즉각적인 부품 수급으로 정비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환경과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