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KLPGA 2017년 첫 대회 우승 ‘통산 3승’

[김해림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해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7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김해림은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23)를 제치고 우승했다.

김해림은 2016년 10월 KB스타 챔피언십 우승 이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김해림은 4언더파 69타를 친 배선우와 합계 14언더파 205타로 통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 ​‘한국계’ 골로프킨, 제이콥스 꺾고 18차 방어 성공
• ​‘꾸준한’ 유소연, LPGA 파운더스컵 3R 4위·선두와 3타차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선우는 첫 번째 연장과 두 번째 연장에서 약 3ｍ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년 대상을 거머쥔 고진영(22)은 6위(10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한편, 현지에서 대회 중계 영상 제작을 맡은 중국 CCTV는 상식 밖의 영상 송출로 빈축을 샀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 된다.

CCTV는 롯데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해림의 경기를 멀리서 찍어 후원사 롯데 로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