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준이 올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한 안도감과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112.73포인트(0.54%) 상승한 20,950.1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9.81포인트(0.84%) 오른 2,385.26에, 나스닥 지수는 43.23포인트(0.74%) 상승한 5,900.0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또한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되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 올해 금리를 3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남은 기간 추가 2회 인상을 시사하는 것이다.
주식 투자자들은 최근 경제 강세로 추가 3회 금리인상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완만한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안도감을 나타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완만한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세 번의 금리 인상은 "확실히 점진적이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깜짝 재고 감소 소식에 2% 이상 반등한 것도 증시에 호재였다. 유가 반등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은 이날 2% 급등세를 나타냈다.
경제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을 뒷받침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1%(계절 조정치) 오르고, 전년비로는 2.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2.2%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또한 2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비 0.1% 늘어 이 역시 전문가 사전 전망치에 부합했다.
3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규제 완화에 12년래 최고치를 찍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3월 주택시장지수는 71로 전월 65 대비 상승하며 200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