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무역 어젠다를 이끄는 핵심 인물로 꼽히는 라이시저 내정자는 미국 상원에서 열린 인준청문회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를 막을 새롭고 다면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공언햇다.
라이시저 USTR 대표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련한 (무역)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라이시저 내정자는 중국의 철강 등 과잉생산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얾매이지 않고, 새로운 미국적 접근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미국식 무역정책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USTR은 '2017년 무역정책 의제' 보고서를 통해서도 이같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WTO 규정에만 얽매일 경우 다른 국가의 불공정무역에 대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 USTR의 판단이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농산물 무역에 많은 장벽이 남아 있다면서 일본이 농업분야의 시장 개방의 1순위 목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레이건 정부 당시 미국 USTR 부대표를 역임했던 라이시저는 무역전문 변호사로도 활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