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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화케미칼이 사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수소첨가(수첨)석유수지 사업에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수첨석유수지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첨석유수지는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생산되는 유분의 일종인 C5로 만든 석유수지에 수소를 첨가한 것이다. 무색·무취·무독성을 특징으로 하며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 제품용 접착제나 산업용 접착제 원료로 사용된다.
해외에서는 이스트만과 액손모빌 등이 수첨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0만t 수준으로 매년 7% 가량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인구 증가 및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위생용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 향후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첨석유수지 특성상 수요가 다양하고 트렌드 변화가 빨라 맞춤형 제품 개발능력이 필수적이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탓에 진입장벽도 높다.
한화케미칼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 접착성 조절이 가능한 응용 기술을 확보한 만큼 기존 접착제용 수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수첨석유수지 시장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특히 계열사인 여천NCC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고 촉매기술 자립화로 제조원가를 낮춰 범용제품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기존의 에틸렌(C2)중심의 사업에서 C5 유분을 활용한 사업에 진출해 사업 구조를 다각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첨석유수지 사업은 물론 다양한 특화제품 사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