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대우조선과 관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15일 채권단 등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조선 유동성 지원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그만큼 대우조선 상황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24일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고, 7월에는 3000억원, 11월에는 20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지만 지난해 수주가 부진해 이를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과 시중은행들은 대우조선 여신의 출자전환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채권자에 대한 채무 재조정도 예상된다.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대우조선 회사채는 1조5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