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한 빈민촌에서 이집트의 유명한 왕 람세스 2세로 추정되는 대형 동상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와 독일 고고학 연구팀은 미완공 건물 사이 땅 속에서 발견된 높이 8m의 동상이 기원전 13세기 고대 이집트 제19조 왕조 시기 66년간 이집트를 통치한 람세스 2세의 전신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장소가 람세스 2세가 세운 태양신전 터와 가깝다는 데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조각들을 차례대로 회수한 뒤 복원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 관계자들의 동상의 몸통 부분을 꺼내는 모습 [사진=연합/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