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사냥하기엔 외모가 너무 고와" 크러프츠 도그쇼 우승견 자격 논란?

2017-03-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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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크러프츠 도그쇼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마이애미'가 12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행사장에서 견주인 제이슨 린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올해로 126회를 맞는 크러프츠 도그쇼가 나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최우승을 차지한 견종의 외모가 시상 기준 중 하나인 '사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크러프츠 도그쇼에서는 아메리칸 코카 스파니엘 견종인 '애프터글로 마이애미 잉크(이하 마이애미)'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시상한 '사냥' 부문에서 우승한 뒤 2관왕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도그쇼 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말도 안되는 판정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냥 등 야외 활동을 하려면 날렵한 외모와 능숙한 훈련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마이애미의 외모는 사냥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레이스 덴트 등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가수 시아(Sia)가 상 탔네", "시아 축하해", "시아 가발 쓰고 나온 개가 출전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기 팝스타 시아는 얼굴을 덮을 만큼 앞머리 부분이 풍성한 가발로 얼굴을 가리는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이에 대해 견주인 제이슨 린은 "행복하게 꼬리를 흔드는 모습과 카리스마가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라며 공정성 논란을 일축했다.

지난 1891년부터 매년 나흘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크러프츠 도그쇼는 월드 도그쇼, 웨스트민스터 도그쇼와 함께 세계 3대 도그쇼로 꼽힌다. 해마다 수천 마리의 견종이 경쟁하는 이 대회에서는 외모와 민첩성, 견주와의 호흡 등을 기준으로 우승견을 가린다. 
 

[출처 : Cruft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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