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령화 및 만성 질환 환자 증가로 인해 심박 조율기, 삽입형 심장 박동 모니터기, 척추 신경 자극기 등 인체 기관을 보조하거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내 삽입형 의료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노광철 한국세라믹기술원 박사 연구팀과 허윤석 인하대 교수 연구팀은 생체 친화적인 물질로 만들어진 전극을 직접적으로 체내에 삽입하고, 인체의 체액 속에 존재하는 나트륨, 칼륨, 칼슘, 염소 이온 등이 전극에 흡·탈착함으로써 작동하는 반영구적인 생체 이식형 슈퍼커패시터를 개발했다. 생쥐를 통한 실험 결과 세포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충전과 방전도 안정적으로 이루어졌다. 슈퍼커패시터란 축전용량이 대단히 큰 에너지 저장장치다.
노광철 박사 연구팀과 허윤석 교수 연구팀은 미래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지난달 13일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