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탄핵 결정 이후 금융시장 안정적…대외 리스크 주의"

2017-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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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후 열린 '간부긴급회의'에서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를 보다 면밀히 살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오후 열린 '긴급간부회의'에서 "오늘 시장 움직임은 안정적이었지만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시 대응책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긴급회의는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한 이후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부총재보(5명), 외자운용원장, 경제연구원장, 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 관련부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미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정책 변화 등 대외 리스크의 파급영향이 점증할 가능성은 높게 첨쳐졌다.

이 총재는 한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토록 했다. 또 11일 오전 10시에 총재 주재 간부회의를 다시 열고 탄핵 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해외투자자 시각을 파악할 예정이다.

그는 "임직원 모두 국내외 상황이 매우 엄중함을 인식해 긴장감을 갖고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길 바란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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