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혼밥' 직원들과 저녁 식사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강남 소재 식당에서 자취 중인 직원을 비롯해 기러기 아빠 등 홀로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케미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직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화케미칼은 김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강남 소재 식당에서 자취 직원, 기러기 아빠 등 직원 18명과 저녁식사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원을 비롯해 부장 직급 직원들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이날 직장 선배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퇴근 후 직원들의 일상을 비롯해 근무 애로사항, 자녀 교육 문제, 혼자 사는 고충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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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 조직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식구(食口)라고도 하는데 이는 '함께 밥을 먹는 입(사람)'이라는 의미"라며 "같이 일하고 같이 밥 먹는 우리가 바로 식구"라고 말했다.

이어 "'혼밥'이 유행이지만 밥은 배를 채우는 한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혼자 지낸다고 끼니를 소홀히 하면 건강에도 안 좋지만 매사 의욕도 떨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자신이 중국 닝보(寧波) 법인장으로 근무할 당시 일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타국에서 외롭게 혼밥을 할 때면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히 느껴졌다"며 "가족을 위해서라도 밥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