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한국로(路)' 생긴다

2017-03-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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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지원 감사 표시로 볼리비아 정부가 제안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한국로(路)'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중심부에 ‘한국로(路)’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볼리비아 현지에서 한국형 중남미 신도시 수출 1호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의 중심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주간선도로(폭 80m, 길이 9.85km)에 대한 ‘한국로(Avenida Corea)’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2일부터 중남미 수주지원단 활동을 진행 중인 김경환 국토부 1차관과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명에 대한 사용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간의 우의를 상징하는 상징물 등을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의 3배 규모(56㎢)로 건설 중인 도시다. 오는 2035년까지 총 3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계획인구는 35만명(10만가구)에 달한다.

앞서 볼리비아 정부와 사업시행자인 GEL(Grupo Empresarial Lafuente)이 기반시설이 풍부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스마트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신도시를 조성하고자 한국 측에 도움을 요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4년부터 자문위원 4명을 파견해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또 국내 기업이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 기본구상과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33억원 규모 용역에 참여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볼리비아 정부가 한국로 명명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명명식을 계기로 한국형 신도시 중남미 수출 1호인 산타크루즈 신도시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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