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함양군이 지진 발생시 주민들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한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만 이달 4~6일 사흘간 김천·경주·동해·부안 지역에서 7차례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9.12경주지진이후 총 590회 이상 간헐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며, 언제라도 지진으로 생명과 재산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군 홈페이지(고시/공고)에 행동요령을 알림과 동시에 팸플릿 크기 24페이지분량의 소책자 300여부를 제작해 11개 읍면에 일제히 배부했다.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등 주요내용을 보면, 집안에 있을 때는 우선 튼튼한 테이블 등의 밑에 들어가 그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하고, 불이 났을 경우 침착하고 빠르게 끄고 가스밸브 등을 잠가 화재나 폭발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집 밖, 야외에 있을 때는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무너지거나 쓰러질 수 있는 주변 기둥, 담당 등을 피해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며, 번화가는 간판이나 유리창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고,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 긴급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부분을 비워두고 갓길에 차를 대고 재난정보를 확인하며 대피하면 된다.
이외도 평상시 비상용품을 준비해 보관장소를 알아두고, 가족회의를 통해 가스전기차단방법을 알아두고, 비상시 가족과 만날 곳과 연락수단을 정해두는 등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지진은 지면이 흔들리는 자연현상으로, 예고 없이 발생하고, 발생 순간에는 적절한 판단이 어렵고 인명과 재산 등 많은 피해를 초래하는 자연재해로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장소,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 등이 차이가 있으므로 평소 생활주변의 공원·광장·운동장 등 넓은 대피장소 등을 알아두고, 각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해 주민 스스로가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