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지진발생시 이렇게 대비하세요"

2017-03-0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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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이 지진 발생시 주민들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한다. 사진은 지진 대피 훈련 모습으로 국내 학생들은(사진 위) 책가방이나, 책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사진 아래) 방재두건을 착용해 지진 발생시 머리를 보호하는 훈련을 펼치고 있어 대조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실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함양군이 지진 발생시 주민들이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한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만 이달 4~6일 사흘간 김천·경주·동해·부안 지역에서 7차례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전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던 9.12경주지진이후 총 590회 이상 간헐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니며, 언제라도 지진으로 생명과 재산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군 홈페이지(고시/공고)에 행동요령을 알림과 동시에 팸플릿 크기 24페이지분량의 소책자 300여부를 제작해 11개 읍면에 일제히 배부했다.

‘지진, 미리 대비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제목의 지진국민행동요령 소책자에는 알기쉽게 그려진 삽화와 함께 지진행동요령, 장소에 따른 행동, 대피 후 행동, 궁금증해소, 전국지진체험관 현황 등이 실렸다.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등 주요내용을 보면, 집안에 있을 때는 우선 튼튼한 테이블 등의 밑에 들어가 그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하고, 불이 났을 경우 침착하고 빠르게 끄고 가스밸브 등을 잠가 화재나 폭발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집 밖, 야외에 있을 때는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무너지거나 쓰러질 수 있는 주변 기둥, 담당 등을 피해 낙하물로부터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며, 번화가는 간판이나 유리창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하고, 자동차를 운전할 경우 긴급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부분을 비워두고 갓길에 차를 대고 재난정보를 확인하며 대피하면 된다.

이외도 평상시 비상용품을 준비해 보관장소를 알아두고, 가족회의를 통해 가스전기차단방법을 알아두고, 비상시 가족과 만날 곳과 연락수단을 정해두는 등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지진은 지면이 흔들리는 자연현상으로, 예고 없이 발생하고, 발생 순간에는 적절한 판단이 어렵고 인명과 재산 등 많은 피해를 초래하는 자연재해로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며 "장소, 상황에 따라 대처방법 등이 차이가 있으므로 평소 생활주변의 공원·광장·운동장 등 넓은 대피장소 등을 알아두고, 각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해 주민 스스로가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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