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박, '5월의 향기'(2012) [사진=한국화랑협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국내 최초의 아트페어 '화랑미술제'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회장 이화익 이화익갤러리 대표)가 주최하는 제35회 '2017 화랑미술제'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94개의 갤러리가 참가하며 국내외 500여 작가 2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랑미술제는 한국미술 시장질서를 재확립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화랑협회가 해마다 참여 화랑에게 전속작가제도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 새롭게 발굴하는 영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이도록 독려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올해 미술제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네이버와의 협업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My Space, My Taste) 2nd Edition'으로, 갤러리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예술품 판매 플랫폼 '아트윈도'와 화랑미술제 온·오프라인 특별전 등으로 꾸며진다.
참가 화랑들은 신진작가의 작품 중 100호 이하의 크기, 3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작품을 선별해 미술품 소장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뮤지엄 산'을 운영하는 등 미술에 지속적으로 애정을 보여 온 한솔제지는 화랑미술제에 고급인쇄용지 '몽블랑'과 새로 개발한 백상지 '브리에'를 지원해 눈길을 끈다.
한편 전시 기간 전문 도슨트가 진행하는 도슨트투어는 하루 6회 진행되며, 현장 선착순 접수 또는 전자우편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술제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화랑미술제 누리집(www.artkorea.inf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