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어기구·이철희, 안희정 지지 선언…"정권·세대·정치 교체 위해 손 잡는다"

2017-03-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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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이철희·기동민·어기구 의원의 안 지사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서 환영 인사말을 한 뒤 지지 의원들과 함께 손을 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정재호, 어기구, 이철희, 안희정, 기동민, 백재현, 조승래.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비문(비문재인계)' 기동민·어기구·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도 조만간 '안희정 캠프' 합류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여 안 지사의 세 불리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안 지사는 박 의원에게 현역 의원들의 지지 모임인 '의원멘토단' 단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먹고 살만한 세상을 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저희는 안희정 후보와 손잡고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희망의 도전에 나선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이어 "이런 변화를 위해선 정권 교체와 더불어 세대 교체, 정치 교체가 함께 일어나야 한다"며 "이 세 과제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안 후보 뿐이다. 안 후보가 펼치고 있는 담대한 변화에 저희의 젊은 용기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71년의 김대중, 2002년의 노무현은 모두 신선한 바람으로 대세를 꺾었다. 2017년엔 안희정이 '신선한 바람'이다"라며 "안 후보와 함께 민주당을 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꾸는 멋진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안 지사와 안 지사를 돕고 있는 김종민·백재현·정재호·조승래 민주당 의원, 박수현 대변인 등도 함께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안 지사는 세 의원을 영입한 사실을 전하면서 "제가 그동안 별도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을 꾸리지 않았지만 당의 경선이 복격화되고 많은 국민이 저를 주목하고 있어 좀 더 체계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당 경선이 당내 계파간의 분열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매머드급 선대위 조직은 지양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마 (박영선 의원이 단장을) 하시게 될 것"이라며 "(멘토단이) 느슨한 연대지만 구심점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몇몇 의원의 요청을 받아 안 지사가 박 의원을 직접 만났으며 박 의원 본인이 입장을 정리해 다음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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