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 태국 CP그룹과 ‘문화 콘텐츠 사업 전략적 협력’ 체결

2017-03-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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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지난달 19일 중국 상하이 페닌슐라 호텔에서 태국 재계 1위 CP그룹과 ‘문화 콘텐츠 사업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를 비롯해 쑤파킷 치라와논 CP그룹 회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의 문화 콘텐츠 사업 협력을 골자로 성사됐다.

양사는 ‘문화 콘텐츠 펀드(가칭 CP-스마일게이트 시너지 사모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일게이트 그룹과 CP그룹은 투자 및 운용사로 각각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CT 브라이트 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으며, 공동으로 출연한 초기 자금을 바탕으로 외부투자를 유치해 수천억 규모의 사모펀드로 발전 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펀드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보유한 최고의 콘텐츠 발굴·개발 역량과 미디어, 식음료, 금융 등 분야에서 아시아 최대 유통 채널을 갖춘 CP그룹이 공동 조성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과 CP 그룹은 전략적 협력 관계 하에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 IP의 발굴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IP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플랫폼 사업 확보에도 적극 투자하는 등 양사의 보유 인프라와 네트워크 등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CEO는 “이번 ‘문화 콘텐츠 사업 협력’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기업인 CP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며, “크로스파이어 IP를 성공시킨 스마일게이트의 경험과 CP그룹의 네트워크 및 사업 역량을 결합해 가장 성공한 문화 콘텐츠 펀드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쑤파킷 치라와논 CP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로 문화 콘텐츠 사업에 있어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 스마일게이트 그룹과 함께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유망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P그룹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꼽히는 대표적인 대기업으로 유통, 통신, 미디어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CP그룹의 연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약 55조원 규모로 태국 전체 GDP의 11.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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