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발생한 김정남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던 유일한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46)이 3일 오전 현지 경찰들과 함께 세팡경찰서에서 나서고 있다. 하루 전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정남 살해와 관련해 리정철의 유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소를 포기하고 석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효한 여행 서류가 미비한 리정철은 말레이시아 이민국에서 추방 절차를 밟은 뒤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용하여 북한으로 추방될 예정이다.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북한의 연결고리로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했던 리정철이 추방되면서 김정남 암살의 배후 규명은 타격을 받게 됐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