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명화 속에 숨겨진 개 한 마리…'교황청 부패 고발' 의미

2017-03-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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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굴의 성모' 배경에 목줄 맨 개 형상 발견…伊 전문가 "은밀하게 그려 넣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암굴의 성모' 배경에 있는 개 형상 [사진=연합뉴스(伊 뉴스통신 안사)]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암굴의 성모'에서 개 한 마리가 발견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일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는 미술사학자 실바노 빈체티(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의 회장)가 최근 '암굴의 성모' 배경에서 목줄을 맨 채 앉아있는 개의 형상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빈체티에 따르면 개 형상은 다 빈치가 당시 교황청의 부패를 고발하는 의미에서 그려 넣은 것으로 보인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그림은 다 빈치가 1483년 12월 8일 성모 마리아의 날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성모 마리아가 암벽을 배경으로 아기 예수, 천사, 아기 세례 요한 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빈체티는 최근 바로크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준 카라바지오의 유골을 발견하고, 다 빈치의 '모나리자' 실제 모델 유해를 찾아내는 데 기여하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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