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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새 H&B(Health&Beauty) 브랜드인 ‘부츠(Boots)’ 1호 매장을 오는 5월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인다. 당초 이 자리에 있던 이마트의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 자리에 부츠가 들어서는 것이다. 사진은 스타필드 하남 내 '부츠' 1호점 매장 조감도[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세계 이마트(대표 이갑수)가 새 H&B(Health&Beauty) 브랜드인 ‘부츠(Boots)’ 1호 매장을 오는 5월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인다. 당초 이 자리에 있던 이마트의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 자리에 부츠가 들어서는 것이다.
이마트는 2일 국내 부츠 대표 점포가 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본점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에 이어 명동 신한금융센터빌딩에 들어설 부츠 명동본점은 늦어도 3분기 개장할 예정이라고 이마트 측은 전했다.
특히 영국 1위 드러그스토어 브랜드인 부츠(Boots) 등 11개국에 1만31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와 WBA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와 영국 1위 H&B 회사인 WBA의 유통 경쟁력을 토대로 한국 부츠의 브랜드 콘셉트, 상품 구성, 매장 운영 등 사업 모델을 확정했다.
이마트의 이번 부츠 론칭은 최근 1인 가구 급증,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 그루밍족 등의 증가로 최근 헬스·뷰티를 강화하는 유통업계 추세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마트는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과 명동본점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뷰티’, ‘식음’까지 갖춘 ‘토탈 솔루션’ 매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국 부츠 매장의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크기와 상권에 따라 세분화한 한국 부츠를 차별화 했다. 영국 부츠는 매장을 대형 전문점, 기본형, 컴팩트형 크게 3가지로 나누고, 뷰티, 헬스케어, 식음 등의 상품 비중을 각 매장 크기와 상권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부츠 스타필드 하남점은 복합쇼핑몰 입점 특성을 고려해 약 190평 규모를 갖춘 기본형으로 구성된다. 부츠 명동본점은 380평 규모의 대형 전문점으로 출점, 부츠 자체 브랜드와 피코크, 센텐스와 같은 이마트 PL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대규모로 갖출 예정이다. 한국 부츠를 대표하는 매장이자 외국인 관광객까지 아우르는 명동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이마트는 기존 운영하던 H&B ‘분스(Boons)’와 ‘슈가컵’을 ‘부츠’로 통합·일원화해 사업 효율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실제 이마트 분스 브랜드는 출시한지 4년여가 지났지만 올리브영, GS왓슨스 등에 밀려 고전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돼, 현재 매장은 3개에 불과하다.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도 스타필드 하남 개장과 맞물려 지난해 9월 선을 보였지만, 이번에 부츠로 통합 흡수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사에 여러 H&B 브랜드를 두기 보다는 부츠로 통합해 브랜드 극대화를 통한 효율화를 꾀하는 것”이라며 “영국 1위 업체와의 제휴로 부츠가 향후 국내 1위인 올리브영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