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7일 아시아 환시에서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달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투표를 요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파운드/달러는 27일 오후 2시30분 현재 전일비 0.26% 가량 내린 1.242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에는 1.2392달러까지 내리면서 2월 17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더타임즈는 메이 총리가 스코틀랜드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 헌정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독립투표 요구에 동의할 경우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쪼개져 나갈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14년 9월에도 스코틀랜드는 독립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는데 55%가 잔류를 선택한 바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민은행(NAB)의 레이 애트릴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시장이 독립투표 가능성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파운드 낙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웨스트팍의 션 캘로우 전략가는 “영국 정부가 조만간 스코틀랜드 독립투표를 허용할 것 같지 않다”며 “실질적인 독립투표 계획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유럽 시장이 열리면 파운드/달러는 1.2450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