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이순재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21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서 이순재는 최고령 현역 배우 타이틀에 대한 질문에 "별로 실감은 안 난다. 신구가 나보다 두 살 아래인데 동년배로 생각한다. 다들 10년을 더 할테니까 앞으로 90세 배우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순재는 '무서운 선배'로 소문난 것에 대해 "나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도 본 적이 없다. 같이 밥먹고 하는데 뭐가 무섭냐"면서 "50대 후반 60대 배우들, 강부자 또래 배우는 안 울고 배운 배우가 없다. 욕도 먹으면서 배운다. 신인들이 초보 연기자들이 선배에게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C들이 '로맨스 연기를 같이하고 싶은 여자 배우는 누구냐'고 질문하자 이순재는 "옛날에 로맨스를 많이 했다. 전부 잘생기고 예쁘고 잘해서 전부 같이 해보고 싶다. 괴테 같은 경우도 60살에 18살 소녀랑 로맨스가 있었다. 그게 내가 보기에는 정신적인 거지 육체적인 건 아니다. 정신적인 로맨스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이순재는 자신의 연기 비결을 암기라고 꼽았다. 이순재는 "연기의 기본은 대사 암기다. 암기하고 대사를 해야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에 보통 대사는 580 마디 정도다. 한 달 안에는 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