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외부활동을 모두 중단한 가운데, 그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62년생인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해 8월 17일 영국 주재 공사로 지내던 중 일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다. 공사는 대사 다음 서열로, 탈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이다.
특히 태병렬의 아들로 알려진 태영호는 기자회견에서 "같은 성을 가졌으나 그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의 아내 오혜선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호위총국장을 지낸 오백룡의 딸로 알려졌으나, 그의 딸이 아닌 오백룡의 손녀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태영호 전 공사가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외부 강연은 물론 언론사 인터뷰 등 모든 공식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차질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