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1시 29분께 제주 우도 북동쪽 40㎞ 해상에서 부산 선적 근해대형선망 어선인 K(278t·승선원 10명)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으로부터 구조 협조 요청을 받은 인근 통발어선(74t)이 신고 접수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2시 56분께 선장 김모(59·부산)씨 등 한국인 6명과 N(42)씨 등 베트남인 2명을 발견, 구조했다.
이어 신고 접수 2시간여만인 오후 3시 35분께 구명조끼를 입은 채 해상에서 표류하던 김모(57·부산)씨를 발견, 헬기로 구조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김씨는 결국 숨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날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물결이 4∼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8∼21m로 강하게 부는 상황이라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해경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