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 = 이훈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6개 공공기관이 주식상장(IPO) 이후 민간에게 배당된 금액이 5조4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조1000억원이 넘는 배당액은 외국자본에 지급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6개 기관이 IPO를 진행한 이후 2015년까지 지급한 민간배당액은 총 5조3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이 이들 기관이 IPO 이후 외국계 배당액을 파악한 결과, 3조1052억원이 외국자본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배당액의 57% 수준이다.
민간배당액 중 외국배당률은 강원랜드가 66.4%로 가장 높았고, 한전(60.5%), 한전KPS(47.3%), 한국가스공사(27.8%), 한국지역난방공사(15.2%), 한국전력기술(9.1%)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공공기관을 주식상장함으로써 생기는 공공자본의 민간유출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공기업 상장에 대해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국부 유출의 우려가 있는 만큼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