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총국에 신설된 5G 표준화 전담 그룹인 ‘IMT2020 워킹파티’의 의장으로 김형수 KT 융합기술원 기술전략팀장이 선임됐다.
KT는 20일 ITU 표준화총국에 향후 4년간 운영되는 5G 표준화 전담 그룹 의장에 KT 인사가 선임되면서 KT가 5G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IMT-2020 워킹파티'그룹은 향후 4년간 운영되는 정규조직으로, 김형수 팀장과 텔레콤이탈리아의 루카 페산도가 공동 의장으로 선임돼 ITU-T의 5G 기술표준화를 총괄하게 됐다.
‘IMT-2020 워킹파티’는 산하에 총 5개의 연구반을 두고 5G와 관련된 핵심 기술들의 표준화를 총괄하게 된다.
5개의 연구반은 각각 서비스 품질의 제6연구반(Q.6), 통신망 구조 및 요구사항의 제20연구반(Q.20), 통신망 가상화 및 오케스트레이션의 제21연구반(Q.21), 차세대 통신 구조의 제22연구반(Q.22), 유무선 통합의 제23연구반(Q.23)으로 나뉘어 5G 기술표준화를 책임진다.
이번 정기총회를 대비해 국립전파연구원 산하 한국 ITU 위원회는 김 팀장을 수석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하고, ETRI, KAIST등에서도 참석하는 등 총 20여명의 한국 산학연 관계자가 본 총회에서 활동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는 제13연구그룹 전체의 13개 연구반 중 거의 50%에 달하는 6명의 라포타(책임자)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형수 의장은 “한국이 5G 핵심기술의 조기 표준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 이라며, “ITU-T의 5G 기술표준화를 총괄지휘하면서 한국의 대표 규격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ITU IMT-2020 워킹파티 의장 진출은 그동안 KT가 글로벌 산업계에서 5G 시대를 이끌어 온 노력과 성과에 대해 국제기구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통신산업계와의 생태계를 강화해 5G 시대, 4차 산업혁명의 선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