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노벨, 2016 연간 매출 142억유로… 전년비 4% ↓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글로벌 화학기업인 악조노벨은 17일 ‘2016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대비 4% 감소한 141억97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환율 여파 때문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 등으로 연간 매출수익률(ROS)은 2015년 9.8%보다 상승한 10.6%를 기록했고, 연간 투자수익률(ROI) 역시 2015년 대비 1% 상승한 15%를 나타냈다. 주당 순수익(EPS)은 3% 증가한 4.1유로, 배당금은 6.5% 증가한 주당 1.65유로를 기록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유입은 12억9700만유로로, 2015년 11억3600만유로에서 14% 증가했다.

악조노벨은 데코 페인트(Decorative Paints)와 특수화학제품(Specialty Chemicals)의 판매량 증가는 물론 지속적인 운영 및 재무적 개선 노력과 비용 감소에 힘입어 2016년 성장 목표를 실현했다.

또한 2016년 4분기 바스프(BASF)사의 산업용 코팅 사업부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풍력발전 터빈 보호 코팅 및 유지보수에 관한 역량이 강화되면서, 악조노벨의 2017년 산업용 코팅 사업부 매출은 약 2억8000만유로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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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 페인트의 경우, 아시아와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의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EBIT이 3% 상승했다. 특수화학제품은 아시아 및 유럽에서 2016년 판매량이 1% 성장했다.

톤 뷔흐너 악조노벨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악조노벨은 시장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인도 등에서 공장과 연구시설을 신설하는 등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서 진행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