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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노벨이 30일 ‘컬러퓨처 2016’ 행사를 열고 2016년 대표 트렌드 컬러로 ‘오커골드(Ochre Gold)’를 선정했다. 사진 왼쪽 셋째부터 이승휘 악조노벨 이사, 닥터린 악조노벨 아시아퍼시픽 사장, 힐렌 밴 헨트 색채연구소 소장.[사진제공=악조노벨]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애용하는 색상으로, 악조노벨 측은 올해 트렌드 컬러였던 ‘쿠퍼 오렌지(구릿빛 오렌지색)’에서 더 밝고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내년 디자인계를 선도할 컬러테마 및 트렌드도 발표했다.
2016년 컬러 테마는 ‘룩킹보쓰웨이(Looking Both Ways)’다. 대비되거나 다른 특징을 살피고 융합하라는 의미다. 룩킹보쓰웨이를 설명하는 4가지 트렌드로는 △HERITAGE &Future : 풍부한 과거의 유산을 통해 미래를 구축하라 △Words & PICTURES : 언어와 이미지의 상호보완을 통해 소셜미디어 환경에 대비하라 △DARK & Light : 다른 성질의 대비 속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라 △THE GRID & Letting go : 억압하는 시스템에서 자유로이 창조하라 등이다.
이와 함께 8개 대표 컬러 카테고리별로 색상의 특징과 유행할 색감도 소개했다. 최근 몇 년간 각 카테고리별 색상 트렌드 변화도 설명했다.
악조노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출판은 물론 건축과 인테리어등 산업계 전반에 중요한 컬러 트렌드 지표가 되고 있는 ‘컬러퓨처’를 한국에서도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제조업과 IT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에서 선진강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에 악조노벨의 컬러퓨처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 악조노벨은 페인트와 산업재 코팅 등 도료업계의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146억 유로, 한화로 18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악조노벨은 전세계 80개국 200여개의 생산현장에서 4만5000명의 임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페인트, 화학제품, 의약품 등 19개의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다.
페인트 분야에서는 듀럭스(Dulux), 큐프리놀(Cuprinol), 시코(Sico) 등 수십 개의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코팅 사업 분야에서는 자동차와 선박의 코팅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노루페인트와 파트너십 체결, 한국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컬러퓨처는 악조노벨의 컬러연구소인 '악조노벨 에스테틱 센터'가 2003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컬러 트렌드 리포트다. 이는 전 세계 디지털, 건축, 섬유, 패션, 도료 등 산업 전반에서 표준색채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