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전투적' 기자회견에서 BBC 기자 대놓고 면박주는 트럼프

2017-02-17 17:48
  • 글자크기 설정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질의를 받던 중 BBC 기자에게 대놓고 면박을 주었다. 

영상 속에서 트럼프는 BBC 북미 에디터인 존 소펠 기자가 자신의 소속을 밝히자 “여기 또 다른 대단한 분이 계셨군('Here's another beauty)"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소펠 기자는 "잘 타고났죠. 공정하고 자유롭고요" 받아쳤다. 이후 기자가 질문을 하려 하자 트럼프는 말을 끊고 “어련하시겠어요. CNN처럼요. 안 그래요?”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기자가 반이민 행정명령의 적절성에 대해 묻자 트럼프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사법부가 문제라고 책임을 돌렸다. 

이날 77분간 이어진 '전투적'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공격’을 받은 기자는 BBC뿐이 아니었다.

CNN 기자가 "대통령께서 우리 회사를 '가짜뉴스'라고 했는데…"라고 질문을 시작했을 때에는 말을 가로채며 "말을 바꾸겠다. 진짜(very) 가짜뉴스"라고 면박을 주었다.

또한 한 흑인 여기자가 "도심 빈민가 문제 해결을 위해 흑인·히스패닉 의원 모임도 참여시킬 것이냐"고 묻자 "당신이 만남을 주선하고 싶은 거냐. 당신이 그들의 친구냐“고 말해 인종 차별적 발언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사진=트위터]


한편 BBC의 소펠 기자는 이 해프닝이 회자되자 트위터에 "상사가 내게 새로운 명함을 파도 된다고 허락했다. '존 소펠, 또 다른 대단한 분, 북미 에디터'"라고 적어 웃음을 유발했다. 


<16일 기자회견에서 BBC 기자와 상대하는 트럼프의 모습> 
<출처: 유튜브 계정 back to back news>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