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서울대와 관악수목원 후문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이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올해 말 까지이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다.
이곳을 통과하는 등산객들은 15분 간격으로 인솔자의 안내를 받아 정문까지 이동할 수 있고, 수목원 내 희귀·보호식물 훼손과 도난 예방을 위해 주 탐방로를 제외한 구간은 출입이 통제된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지난 1967년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조성된 수목원으로, 25ha면적에 교목과 관목, 초본류 등 1천백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생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물 같은 생태보존구역이어서 긴 시간동안 학술적인 목적 외에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왔다.
하지만 수목원 탐방을 원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자 안양시는 서울대와의 협의를 거쳐 2014년부터는 관악수목원 후문을 개방해 관악산에서 하산하는 등산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인이나 가족단위(20명 이하)도 현장에서 신청과 함께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