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보이스’ 김홍선 감독이 작품이 선정적이라는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OCN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 연출 김홍선) 기자간담회에서 “수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런 상황들을 보여준다는 게 감독과 배우들도 다 힘든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라 마음이 다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 감독은 “등급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제가 갖고 있는 상황 속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며 “저도 딸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고 마음도 아프고 걱정도 된다. 제 딸에게도 이 드라마를 끝날 때 까지 꼭 봐달라고 했다. 강력 범죄를 벌인 사람들을 어떻게 처벌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 지난 1월 14일 첫 방송 이후 2주만에 평균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장르물의 본가 OCN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총 8회분이 방송됐으며 오는 18일~19일 밤 10시에 9~10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