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탐방은 지난 해 9월 일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츠쿠바산 지역 지질공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벤치마킹일환으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이용일교수와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정대교 교수가 연천 지질공원을 추천하며 함께 동행했으며, 현재 히사다교수는 츠쿠바시 교육위원회 및 츠쿠바산 지역 지질공원 추진협의회 자문위원이다.
먼저 지난 11일 오전 연천 전곡리 유적과 선사박물과 그리고 방문자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재인폭포와 아우라지 베개용암 그리고 백의리층 등 연천의 주요 지질명소를 탐방했다.
히사다 교수팀은 연천 지질공원의 인증 후 지질명소 관리와 운영 등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지질전문가 이상의 전문지식을 갖고 설명하는 연천 지질공원 해설사들의 활약에 크게 놀라며 일본에 돌아가 해설사들의 역량강화에 노력해야겠다며 언급하기도 했다.
이튿날인 12일은 연천군 대표적인 안보관광지인 태풍전망대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연천군 대표적인 지오트레일인 차탄천 에움길 등을 탐방했고 늦은 저녁까지 지속가능한 지질공원 발전방향에 대해 간담회를 이어갔다.
츠쿠바시는 일본 혼슈 중앙부에 위치하며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이바라키 현 소속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 많고 기후가 온화하여 매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도쿄에서 동북으로 약 60㎞, 나리타 국제공항의 서북으로 약 40㎞에 위치하고 있고, 1963년 국가 등의 시험연구기관 이전을 통한 도쿄의 과밀 완화를 목적으로 정비되기 시작하여 1985년 쓰쿠바 과학 엑스포를 계기로 지금은 우주항공센터, 지질과학관 등 약 300개 연구기관이 들어와 있다. 특히, 해발 877의 쓰쿠바산은 서쪽의 후지산에 견줄 정도로 일본 시인들이 시로 읊은 명산이다.
군 관계자는 “츠쿠바산 지역 지질공원은 우리 연천 지질공원과 같이 역사와 문화유산이 많은 공통점이 있는 지질공원으로서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질교육과 관광을 발전시켜 연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