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물가가 들썩이는 듯 경기 호조세에 힘입어 상하이종합지수가 14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09포인트(0.03%) 소폭 상승,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321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5.91포인트(0.06%) 내린 10264.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4.29포인트(0.22%) 내린 1909.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물가가 들썩이는 등 최근 제조업, 수출입지표에서 경기 호조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현지시간)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9%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 폭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6.5%)나 전월치(5.5%)를 훌쩍 웃돌면서 2011년 8월 7.3%를 기록한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대일로, 공급측개혁 관련 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시멘트(0.98%) 오른 것을 비롯해 비철금속(0.45%), 철강(0.39%), 석탄(0.33%), 건설자재(0.23%), 주류(0.21%), 부동산(0.17%), 교통운수(0.14%), 전자IT(0.06%)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관광(-0.51%), 전력(-0.42%), 식품(-0.39%), 바이오제약(-0.36%), 금융(-0.35%), 가전(-0.32%), 자동차(-0.12%), 석유(-0.09%)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국원증권은 최근 신용대주거래 잔액이 9000억 위안에 육박하는 등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지수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 국유기업 개혁, 공급측 개혁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