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은 2015년 한미약품이 수조원 규모 신약기술이전 계약을 성사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급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들어서는 신약기술이전 계약 해지, 늑장공시 논란, 기술이전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시험 연기 등 산업 분위기가 침체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다.
한미약품 늑장공시 논란은 결국 지난해 12월 임원이 구속기소되는 것으로 이어졌고, 한미약품은 “주주 여러분과 국민께 사과드린다.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은 2015년과 대조되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한 제약사가 수조원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간지 1면을 장식하고, 시가총액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업계에서도 화두였다.
제약사들이 복제약에 기대지 않고 신약개발을 통한 성장이라는 목표를 세운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도전에서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난해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은 경험부족에서 오는 불가피한 성장통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