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시장은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 여파로 190만원선을 내주자 장 초반 한때 2070.36까지 내려가는 등 고전했다.
그러나 기관이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고 외국인도 매수우위로 돌아서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17%) 오른 2078.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내린 2074.94로 시작한 뒤 약보합세를 보이다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우려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소환 등 국내외 불확실성 탓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08억원, 5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27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8495만6000주, 거래대금은 3조896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포인트(0.22%) 오른 611.9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1포인트(0.17%) 오른 611.59로 개장한 뒤 이내 하락 반전했다가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233억원어치를 팔아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이날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7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15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