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이끌 신예감독들 '반짝'…한예종 영화과 졸업영화제

2017-02-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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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압구정CGV 아트하우스서 개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압구정CGV 아트하우스에서 제19회 졸업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국 영화산업을 이끌 예비 감독들의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영상원 영화과는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서울 압구정CGV 아트하우스에서 제19회 졸업영화제 '1295분, 모두의 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졸업영화제는 전문사 36편, 예술사 31편, 한일합작 1편, 한중합작 1편 등 총 69편의 단편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지난 1999년 제1회 영화제에서는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으로 유명한 정재은 감독의 첫 단편영화 '둘의 밤'이 첫선을 보인 바 있으며, 2004년 제6회 영화제에서는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의 '잘돼가? 무엇이든'이, 2006년 제8회 영화제 때는 '추격자', '황해', '곡성' 등의 나홍진 감독의 '완벽한 도미요리'가 상영됐다.

또 2015년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는 2014년 제16회 영화제에서 영상원 추천작으로 상영됐고, 2015년 제17회 졸업영화제에서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 '미생'에 한석율 역으로 출연했던 변요한이 주연한 '타이레놀'이 상영돼 많은 팬들이 찾기도 했다.

올해 상영작 중에는 최수진 감독의 'OJT'와 황슬기 감독의 '자유로'가 눈에 띈다. 단편 '연인들'로 제10회 파리 한국영화제 최우수 단편상을 받은 최 감독은 인공지능 신입사원을 훈련시키게 된 만년대리 오정태의 이야기를 다룬 'OJT'를 내놓았고, 황 감독은 택시운전수 여진이 중국으로 떠나기 전 친구인 주희와 마지막 드라이브를 떠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자유로'로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 작품은 서울영상위원회의 서울배경독립영화지원작에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중국 북경전영학원과 공동제작한 영화 'No Sad'(감독 샤오첸), 일본영화대학과 함께 만든 '겁쟁이'(감독 테라다 유우마)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홍준 영화과장은 "상영시간마다 전석 매진을 이어갈 정도로 영화과 졸업영화제는 인기가 높다"며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젊은 감독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열정, 실험과 도전 등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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