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걷은 근로소득세 사상 첫 30조 넘어서

2017-0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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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근소세)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개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국세수입 242조 6000억 원 가운데 근소세는 31조원으로 전년보다 14.6%(3조 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국세수입 증가율(11.3%)이나 동결되거나 오르더라도 한 자릿수에 그치는 임금 인상률을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근소세는 2016년 예산 편성 당시 정부의 예측 수준보다 1조 8000억원(6.2%)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전의 2.5배 수준으로 2016년보다 18조 8000억 원 늘어난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명목 임금이 상승한 데다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근소세가 많아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37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수는 129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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