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인종차별주의 논란을 몰고 다녔던 제프 세션스(71) 앨라배마 주 상원의원의 법무장관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션스의 법무장관 인준안은 8일 상원 표결에서 찬성 52표, 반대 47표로 가까스로 통과됐다. 외신들은 트럼프 내각의 보수 성향이 한층 더 짙어졌다고 전했다.
세션스 법무장관은 과거 인종차별주의 발언과 행동으로 연방지법 판사에서 낙마하는 등의 논란을 낳았던 인물로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설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앞서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세션스의 영향력이 현재 백악관의 건강보험, 보호무역, 이민정책까지 두루 뻗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선 초기부터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던 세션스는 트럼프로부터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세션스에 대해 "자신을 가장 먼저 지지한 사람이자 워싱턴 D.C의 모든 이들과 나라 전체에서 존경을 받아온 인물"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