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칼셀(Kalsel)-1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BOT) 재원조달에 성공한 후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동서발전]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 칼셀(Kalsel-1)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BOT)에 성공했다.
동서발전은 7일 (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니전력공사(PLN)가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건으로 '동서발전-아다로 파워 컨소시엄'이 외국계 2개 컨소시엄과 경쟁 끝에 2012년 3월에 수주에 성공한 사업이다.
동서발전이 사업 개발 및 발전소 운영기간(25년) 동안 운전·보수에 대한 기술지원을 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이 발전소 건설(EPC) 참여한다. 또한 무역보험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은 금융지원을 하는 등 '개발-금융-건설-운영'의 밸류체인 전 단계에 걸쳐 한국기업 중심의 수출선단을 형성해 해외 플랜트시장에 동반 진출한 모범사례라는 평가다.
차입 규모가 4억 달러인 이번 재원조달은 동서발전이 공동 사업주인 인도네시아 아다로파워와 함께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TPI)이 동서발전 등 모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스(PF, Project Finance)방식으로 추진된 것으로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주도하는 대주단으로부터 경쟁력있는 금융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오는 2019년 3월부터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력산업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준공 후 2044년까지 25년간 발주처와의 안정적인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약 27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