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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이 태권도 종주국임을 굳건히 했던 김유하 선수가 5개월만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1위의 위엄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미 올림픽 위원회와 미 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달 30일부터 2월 3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품새, 겨루기,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됐다.
품새 개인전과 프리스타일 부문에 출전한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기까지 쉬운 과정은 아니었다.
김 선수는 올해 품새와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 덴마크의 에와 산텐센 선수를 이기기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여야 했다.
김 선수에 비해 발차기와 마샬아츠 동작을 많이 넣은 에와 선수는 유연함과 많은 기술을 보여주었지만 완성도와 절도(대체용어)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교적 마샬아츠 동작은 조금 부족하였지만 절도있는 모습과 동작의 완벽함을 추구했던 김유하 선수는 에와 보다 0.03점 앞선 5.6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김유하 선수는 “처음으로 접한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실수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첫 대회를 출전하게 되었는데 1등이라는 큰 결과를 가져오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고 뿌듯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어 큰 대회에서도 태극기를 빛내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스터킴스 태권도 관장이자 감독인 김현규 감독은 “국내 선수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종목이기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만족하려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해 국내경기와 내년 국제경기에 대비하여 훈련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