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헌재 향해 “눈치 보지 말고 3월 13일 전 탄핵 선고하라”

2017-02-0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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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인사를 나눈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지연설과 관련해 헌법재판소가 3월 13일 전에 선고하라고 압박했다. 이날은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의 임기 종료일이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재는 피청구인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 보고 소신껏 신속하게 탄핵심리를 마무리하고 선고해야 한다”며 “3월 13일 이전에 탄핵 선고를 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이 권한대행의 임기 종료를 거론하며 “퇴임 이후 심리를 진행하거나 결정서를 작성하면 심판에 참여한 재판관의 의견이 원천 봉쇄된다”며 “매우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의 통합에 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개혁과 패권정치 종식, 정권교체, 새 대한민국 건설을 할 수 있다는 열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통합 논의에서도 배려와 희생의 자세로 국민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장이 국민의당 경선에도 나간다고 천명했다”며 “이미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에 이어 3명의 대선 경선 후보를 가진 정당이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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