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서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전무, 제임스 테데스코 버겐카운티장, 마리오 크랜작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북미 신사옥 기공식을 열었다.
신사옥의 건물 연면적은 이전보다 6배 크다. 수용 인원도 두 배 가까이 늘어 1000명이 넘는다.
LG전자는 현지 사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뉴저지州에 분산돼 있는 사무실을 신사옥에 모두 통합하기로 했다. 신사옥에는 LG생활건강, LG CNS 등 LG그룹의 계열사 직원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은 2개의 건물로 각각 5층과 4층이다. LG전자는 주변의 삼림, 습지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로 신사옥을 설계했다.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했다.
1500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게 되면 사옥이 들어설 부지의 녹지 비중이 연면적의 절반에 달한다. 신사옥 완공 후에는 미국 녹색건축위원회가 운영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LEED)의 골드 등급을 신청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신사옥 건립을 위해 주(州)정부, 록펠러 재단, 환경단체 등과 협의해 왔으며, 지난해 6월 신사옥 건립에 대한 최종 인허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신사옥에 환경과학관도 조성해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금, 일자리 창출 등을 감안한 지역 경제 기여도는 매년 약 2600만 달러(2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사옥 착공과 함께 2000개 이상의 건설 관련 일자리가 생겨난다.
조주완 북미지역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신사옥 건립을 계기로 미국에서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고객이 선망하는 1등 LG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LG전자의 글로벌 매출 중 북미지역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0% 수준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LG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