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세계적인 작곡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연간 숙박 관광객만 무려 100만명이 넘습니다. 우리구는 인천공항까지의 편리한 교통망과 천혜자원인 한강, 홍대, 경의선숲길공원, 상암DMC 등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7일 아주경제와 신년 인터뷰에서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를 '마포관광 원년'으로 삼아 보다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한다. 먼저 지역관광 발전의 주체이자 공적기능을 수행하는 마포관광협의회 설립으로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친근한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박 구청장은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홍대앞 인디밴드 페스티벌을 열고 마포브랜드를 활용한 매력있는 기념품 개발과 함께 테마별 가이드북 제작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 동네를 오래 기억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포구는 교육문화사업에도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간략히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코자 한다.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과 꿈과 끼가 넘치는 청소년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가 옛 구청사 부지에 올해 10월 준공을 앞뒀다. 중앙도서관, 청소년교육센터, 근린생활시설, 공영주차장 등의 하드웨어와 ICT(정보통신기술)시대에 부응하는 시설이다.
이외 전년도 대비 11.77% 늘어난 87억7900여 만원의 교육예산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영어, 예체능 등 양질의 콘텐츠 개발과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에 앞장선다. 작년 11월 개장 이후 약 11만명이 다녀간 경의선 책거리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마포아트센터 리모델링, 마포유수지 복합문화타운 등의 문화공간 확충 및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올 한해 세심한 복지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다짐한 박 구청장은 "구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활력과 편의를 더하기 위한 편익시설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사회 안팎으로 불안정한 때인 만큼 구석구석을 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내 손길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