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든든한 대통령, 강한 대한민국’을 표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대선출마는 이인제 전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어 "한국이 핵무장을 원하는 게 아니고, 북한 위협만을 대상으로 다른 국가에 위해가 안 되고, 북핵 해결 시 언제든 핵을 포기하겠다는 3불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대선 전 개헌 추진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국가보육책임법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내놨다.
그는 "대선 전 최소한 권력구조 문제만이라도 개헌을 하고 대선 후 나머지 문제들에 대해 개헌을 하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대선 후 개헌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점 우리는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권력 구조는 분권형 정부 형태"라며 "대통령과 총리 간 권한을 분배하고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고 사법부 구성방식을 개선해 조금 더 독립성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여성 및 노령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국가보육책임법'제정 등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제시했다.
이어 “720만 해외동포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함으로써, 이들이 우리 경제의 소비, 투자, 그리고 궁극적으로 일자리 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원 의원은 “대기업들의 경우, 지나친 규제를 철폐해서 규제 때문에 혁신과 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R&D)투자를 장려하여 경제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창업지원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 과정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라는 자산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중국 횡단철도(TCR)를 연결해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순환 고리로 만드는 '유라시아 큰길'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새누리당 소속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정우택 원내대표와 이현재 정책위의장, 박맹우, 홍문종, 김명연 등 4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