떫은 감 신품종 3종 ‘한입·미향·강쇠’ 품종보호출원

2017-02-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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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용․관상수용․수분수용 우수계통 선발해 신품종 육성

국제신품종보호협약으로 유전자원 보호 시급·307종 보존

'강쇠' 착과 모습[사진=상주감연구소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는 지난 1월말 국내 떫은감 유전자원 중 우수한 계통을 선발해 품종보호 출원했다.

떫은감 우량종의 품종보호 출원은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으로 국내 유전자원의 보호가 시급한 현실에서 종자 주권 확보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에 품종보호 출원한 떫은 감은 곶감용 ‘한입’, 관상수용 ‘미향’, 수분수용 ‘강쇠’로 3종이다.

‘한입’은 평균 과중 125g, 당도 19.4 브릭스로 과실 크기가 작고 10월 하순에 성숙되는 편원형의 떫은감으로 곶감을 만들었을 때 주름이 적고 짙은 주황색을 띠어 한입 곶감용으로 적합한 신품종이다.

‘미향’은 과실 성숙기가 10월 중하순이며, 124g 정도의 중·소과가 많이 달리고 초겨울 서리가 내린 후까지 잎이 싱싱해 관상수용으로 좋은 신품종이다.

‘강쇠’는 수꽃 비율이 99%로 아주 많으며, 주요 떫은감 품종인 상주둥시, 갑주백목, 월하시의 개화시기와 일치해 수분수용으로 좋은 신품종이다.

상주감연구소는 지난 1996년부터 전국에서 일반 감나무 229본을 수집해 생육 및 가공특성을 정밀검정하고 곶감용, 관상수용, 수분수용으로 우수한 계통을 2009년에 1차 선발해 2010년까지 접목·증식했다.

2012년에는 증식묘 중 성숙기가 빠른 개체를 2차 선발해 2016년까지 증식묘에 대한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을 조사한 후 2017년에 최종 품종보호를 출원했다.

조두현 상주감연구소장은 “상주감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 가장 많은 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는 ‘국가 감 농업생명자원관리기관’으로 지정돼 떫은감 유전자원 확보와 보존,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상주감연구소는 감나무 유전자원 307종을 수집, 보존하면서 곶감용 품종 ‘수홍’, 연시용 및 반건시용 품종 ‘상감둥시’, 관상수용 및 홍시용 품종 ‘미려’ 등 3품종을 육성해 상주시 대진농원, 김천시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에 2013년 8월 통상실시권을 이전해 묘목을 공급하고 있으며, 은풍준시 수분수용 품종인 ‘사랑시’를 2015년 8월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에 통상실시해 판매 중이다.

또한 우량 곶감용으로 상주둥시보다 숙기가 10일 정도 빠른 ‘금동이’ 품종을 2015년에 품종보호 출원해 재배심사를 진행 중이며, 곶감 및 장아찌 겸용 ‘고봉’을 2016년에 품종보호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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